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자사주 1000주 매입
자사주 보유분 2000주→3000주, 기업가치 제고 의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출처=현대글로비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1년여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근 회사 주식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규복 대표이사가 자사주 1000주를 주당 18만4189원에 매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표의 지분 매입은 지난 13일 9차례의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졌다.


이로써 이 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 2000주에서 3000주로 증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1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3월에는 1000주를 추가로 사들인 바 있다. 지분율은 0.01%로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주가 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최근 주가 흐름은 약세를 보여 왔다. 지난 2일 19만15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주당 가격은 7영업일 후인 15일 17만원대로 하락한 상태였다.


이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평가되다. 현대차에서 유럽지역 판매법인장, 미주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프로세스혁신사업부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2022년 11월 그룹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글로비스 대표로 발탁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규복 대표의)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최고경영자의 의지표명"이라고 말했다.


이규복 대표 자사주 장내매수 현황.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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