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흥행작의 지속적인 선전과 여러 장르의 신규 출시작 성과가 더해지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15일 지난해 연결 기준 7722억원의 매출과 393억원의 영업 적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늘었고,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45억원, 영업손실은 1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게임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고, 미디어 등 사업은 48.5% 감소했다.
컴투스는 "시장 환경과 경쟁 상황에 의한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과 회계 기준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드는 등 비용 효율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게임사업의 장르별 매출은 '천공의 아레나'와 '크로니클' 매출이 부진해 RPG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스포츠 부문은 기존 라인업 성장과 지난해 7월 출시 'MLB 9이닝스 라이벌'의 견조한 매출세에 31.2% 증가했다. 캐주얼 부문은 지난해 7월 '미니게임천국' 출시 등에 따라 95.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8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이 중 '크로니클' 글로벌 확장, 'MLB9이닝스 라이벌' 등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가 37.2% 늘었다. 인건비는 전사 인력 관리의 효율성 강화로 5.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1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했다.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경영효율화에 집중하며 인건비가 감소한 효과다.
컴투스는 최근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발표한 만큼 신작 확대와 인기 IP 게임의 흥행 지속으로 외형을 성장하고,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2025년에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기대작인 '더 스타라이트'까지 선보인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다양한 기대 신작과 K-POP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 'S LINE' 등을 선보이고, 마이뮤직테이스트 또한 해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 및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해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올해도 진행한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중 첫 번째로 약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타깃의 사업 성과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안정적인 주주 정책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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