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페루 LNG 광구 3400억에 매각
CCS, 지열 에너지 등 성장 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
명성 SK어스온 사장 (제공=SK이노베이션)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원 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페루LNG컴퍼니(LLC) 지분을 전량 매각해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SK어스온은 지난 7일 미국 미드오션에너지에 LLC 주식 2000주(지분율 20%)를 2억5650만달러(약 3399억원)에 매각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기준 자기자본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계약이 한두 달 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LLC는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액화천연가스 생산플랜트를 보유한 회사로, SK어스온 외에도 헌트오일·셸·마루베니 등 다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지분을 갖고 있다.


미드오션에너지의 경우 미국 에너지 투자 전문 사모펀드(PE) EIG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로, 최근 일본 도쿄가스의 호주 LNG 자산 지분을 인수하는 등 LNG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SK어스온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지열 에너지 등 성장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미래 성장 사업은 석유 개발과 함께 당사 파이낸셜 스토리의 양대 축"이라며 "LLC 지분 매각으로 한층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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