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과 같은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폴더블폰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7일(현지시간) 애플이 조개처럼 상하로 열리고 닫히는 '조개껍데기 모양'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2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지역 협력사에 개발에 필요한 부품 발주를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최근 몇년간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착수하면서 여러 특허를 출원했다. 그때마다 폴더블 아이폰과 아이패드 상용화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여러 추측만 난무할 뿐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었다.
이번 시제품 개발 소식도 폴더블 아이폰의 상용화 임박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폴더블 아이폰은 개발 초기 단계로 출시 시기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디인포메이션은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올해와 내년에는 없다라며 "빨라야 2026년쯤 시장에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얇게 만들면서도 배터리를 소형화하고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출시 시기가 불투명할 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참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폴더블폰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서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2019년부터 잇달아 뛰어들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830만대로 전년 대비 4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6%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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