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게임·광고 시너지 덕에 '첫 영업흑자'
올해 광고 플랫폼과 게임 사업 연계 강화
넵튠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넵튠이 지난 2일 출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우르르 키우기' (제공=넵튠)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넵튠이 상장 이후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주력인 게임이 호조세를 보인 상황에서 신규 사업인 광고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간 덕분이다. 이 회사는 올해 게임과 광고 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넵튠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997억원으로 전년보다 23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286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가 연간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넵튠은 실적개선 요인으로 전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 회사의 대표 모바일게임 '우르르용병단', '고양이스낵바', '무한의계단' 등이 지난해 매출 590억원을 기록하는 등 게임 사업을 견인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합병을 마무리 한 마그넷, 리메이크디지털, 애드엑스플러스의 광고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단 것이다.


넵튠 관계자는 "사업 구조와 관련해서 게임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 광고 사업, 앱서비스 등 기타 사업 순으로 구성된다"며 "기타 사업을 포함한 광고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흑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넵튠은 올해 게임과 광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광고 수익화 모델을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만 아니라 투자한 외부 개발사의 상품과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넵튠은 연초 지분 50.1%를 인수한 이케이게임즈와도 광고 플랫폼 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유태웅 넵튠 각자대표는 "광고 플랫폼 사업과 게임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 향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율빈 넵튠 각자대표는 "성공 경험이 있는 7개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자회사는 기존 게임 트래픽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여갈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을 위해 생존과 성장에 기여하는 사업 유닛 위주로 개편하고 효율적인 리소스를 투입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