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부동산 침체 속 영업이익 흑자전환
원가 개선·비용 효율화 덕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샘이 부동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매출원가를 줄이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하며 비용 효율화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작년 연결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669억원, 1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2조9억원) 1.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마이너스(-)217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손실의 경우 713억원에서 622억원으로 적자 폭을 12.9% 줄였다.


한샘이 외형 축소에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배경은 원가 개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한샘은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원가를 줄이고 B2C사업 비중을 늘려 매출 구성비를 효율적으로 조정했다. 그 덕에 작년 3분기 한샘의 매출 원가율은 76.9%로 전년 동기 대비(79.0%) 2.1%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허리띠를 졸라맨 것도 수익성 제고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작년 3분기 한샘이 지출한 판매관리비는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140억원) 7.0% 감소했다. 특히 이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95억원에 67억원으로 30%가량 줄어들었다.


한샘 관계자는 "주요 상품의 원가를 개선하고 고정비 지출을 효율화한 덕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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