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오양, 작년 원가 부담 완화에 '방긋'
매출 6%·영업이익 60%↑…어획량 증가, 생산 단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사조오양이 작년 영업이익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하반기 어획량 증가 등으로 원가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조오양은 작년 연결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15억원,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3691억원) 6.1%, 영업이익은 59.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순이익은 85억원에서 205억원으로 140.1% 급증했다.


사조오양이 작년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은 원가부담 완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부문의 경우 판매 가격을 올리면서 작년 제조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수산부문은 상반기 부진했던 참치 어획량이 4분기 들어 정상화하면서 생산 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조오양이 지분 45.4%를 보유한 '농업회사법인㈜사조원'의 실적이 증가한 점도 호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농업회사법인㈜사조원의 실적에 따라 지분법손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마이너스(-) 20억원이던 농업회사법인㈜사조원 지분법손익은 작년 3분기 6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들어 트롤선 1척이 조업을 본격화한 점도 주효했다. 사조오양에 따르면 트롤선 1척을 신규 투입할 경우 오징어 어획 및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사조오양 관계자는 "주요 재료비 단가하락과 트롤선 1척이 조업을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관계기업 투자 이익이 증가한 점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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