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에 '빼빼로' 첫 글로벌 생산라인 구축
2025년까지 330억 투자...제품 현지화, 입지 강화 전략
롯데웰푸드 인도 현지공장. (제공=롯데웰푸드)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롯데웰푸드가 자체 히트상품인 빼빼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롯데웰푸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까지 생산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신규투자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투자규모는 21억루피(한화 약 330억원)로 2025년까지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빼빼로의 경우 기존에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지 직접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추가로 생산하는 동시에 인도뿐만 아니라 주변국까지 수출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에서 초콜릿은 소비자들의 쇼핑 핵심품목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에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를 안정적으로 연착륙시키며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초코파이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대형마트와 이머커스채널을 우선 공략하고 추후 소규모 전통채널로 판매영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2004년 인도 제과기업인 패리스(Parrys)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웰푸드 인도법인은 작년 1075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시장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파워를 갖춘 빼빼로를 앞세워 현지시장 내 롯데웰푸드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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