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클라우드 3사 압박하는 정부 "중국 고객 공개하라"
중국 견제 위해 외국 고객의 이름 및 IP 주소 공개 규정 추진하는 정부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아마존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AI 클라우드 사용 고객사 조사


미국 정부의 중국 AI 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입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클라우드 기업이 외국 고객의 이름과 IP 주소를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8일 일요일에 공개된 초안(draft)에 따르면, 아마존과 알파벳 등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러한 세부 정보를 수집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보고하기 위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해야 합니다.


이 규정의 목적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 기업이 미국 클라우드 기업의 리소스를 이용해 AI를 훈련하고 호스팅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죠. 이런 규정은 금융 산업에 적용되는 '고객 알기(know-your-customer)' 규정과 매우 흡사합니다. 상당히 강도 높은 '감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의 확실한 입장


중국 제재의 선봉장인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최근 "AI 개발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기업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부터 이번 클라우드까지 전방위적으로 중국의 AI 개발 통로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당연하게도 이런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달갑지 않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클라우드 기업들은 동맹국의 동등한 조치 없이 해외 사용자와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미국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즉, 미국 외 기업들 역시 자신들과 같은 부담을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는?


아마존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1.34% 오른 161.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클라우드 경쟁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각각 0.87%와 1.43%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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