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내실 빠진 외형 성장
연간 매출 1년 전보다 10.9% 늘었지만, 영업익 85.9%나 급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동박 'I2S' (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롯데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전지박 단가 하락에 따른 수익 급감에 영업이익은 전년의 1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295억원과 영업이익 13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비교해 3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1.3% 급감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58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전기차 업황 부진과 동박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약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전기차와 배터리 뿐만 아니라 관련 소재 시장도 급변하는 가운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전방위적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09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이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9%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85.9% 줄었고, 순이익도 1년 만에 적자(490억원→-493억원)로 돌아섰다. 이에 이 회사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2022년보다 100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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