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주관대신증권, 초대형사 못지않은 실적 '눈길'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대신증권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기업공개(IPO)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2023년 총 7건의 IPO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초대형 증권사(자기자본 3조원 이상)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실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총 1867억원의 IPO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위 한화증권은 1084억원, 3위 신영증권은 1001억원을 기록해 대신증권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대신증권이 지난해 거둔 실적은 8개 초대형 증권사와 비교하더라도 5~6위권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다.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IPO 주관실적은 삼기이브이와 큐라티스 단 2건에 그쳤으나, 7~8월 버넥트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등 두 달만에 총 3건의 IPO를 주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1월 상장을 주관한 한선엔지니어링 또한 일반청약에 약 4조원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2023년 레이다 전문 제조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을 상장시키며 존재감을 뽐냈다. IR 진행 시 기관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반으로, 스마트레이더의 기술력과 제품 제작 노하우를 성공적으로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레이더는 수요예측 경쟁률 1813 대 1, 청약경쟁률 1366 대 1을 기록하며 5800~6800원이던 공모가 상단 대비 약 18%를 초과하는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일에는 시초가가 1만6110원에 형성되며 공모가 대비 101.4%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12월 28일에는 2만원으로 주가를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150%의 상승률을 보였다.
나유석 대신증권 IPO담당 전무는 "대신증권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기자본이 좀 오랜 기간 정체돼 있었는데, 올해 상반기 중으로 3조원 기준을 맞춰 종합투자사로 가겠다"며 "더불어 올해 말에는 자기자본 4조원 기준을 맞춰 내년이나 내후년 이후에 초대형 IB로서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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