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임앤컴퍼니, 200억원 조달 성공 "해외사업 박차"
2회차 CB 200억원 전액 납입…사우디 등 해외 진출 계획 구체화
㈜오하임아이엔티 프리미엄 원목 가구 브랜드 '슬로우알레' 쇼파. (사진=오하임컴퍼니)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오하임앤컴퍼니가 최근 2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사우디 등 해외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하임앤컴퍼니는 지난 19일 200억원 규모 2회차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모집한 자금을 기존 가구사업 해외진출 자금(50억원)과 친환경 페인트, 유기성 폐기물, 모듈러 건축사업 등 신규 사업(150억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신규사업은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더라인 프로젝트로 알려진 네옴시티는 대규모의 주거 지역(더라인)과 산업단지(옥사곤), 관광 단지(트로제나) 등으로 구성됐다. 오하임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친환경 단/차열 페인트 개발 및 판매 기업인 이유씨엔씨와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해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유기성 폐기물 처리 사업 진출을 위해 에코호피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형균 오하임앤컴퍼니 대표는 2015년 대한전선에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해 2019년부터 작년 5월까지 대한전선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다양한 해외 사업 확장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 신사업 구축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나 대표가 대한전선 재직 시절 쌓은 중동 지역, 특히 사우디에서의 사업경험과 사업적/인적 네트워크가 오하임앤컴퍼니가 1200조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형균 대표는 "인테리어 가구사업인 기존의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이고 안정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사업 분야"라며 "이번 자금조달로 신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추진 중인 사업들이 구체화하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