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새 먹거리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낙점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개발·시공·운영 밸류체인 전문성 갖출 것"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6번째)이 1월24일 안양 호계동에서 열린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GS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GS건설이 데이터센터 시공 외에 개발 및 운영에도 참여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은 24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사업단인 에포크 피에프브이(PFV)의 투자, 감리, 설계, 시공, 운영을 담당하는 총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이 준공한 10번째 데이터센터다. GS건설은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GS건설은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 데이터센터 시공 기술력의 집약체"라며 "데이터센터는 서버 설비의 최적운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와 여러 전산설비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노하우와 건설 기술력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준공했다"고 전했다.


'에포크 안양 센터'는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졌다. 총 40MW 용량의 시설로,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이른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다. 약 3km거리에 있는 두개의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하나의 변전소가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곳에서 전력을 수급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연면적 2만2500 평방미터 수준의 규모에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GS건설은 이로써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하나금융그룹 'IDC'를 포함해 총 10건의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연면적으로는 총 약 40만㎡이며,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 건설사 중 최다 준공실적에 해당한다.


GS건설은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디벨로퍼로써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 5월 데이터센터 영업과 운영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씨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으며, 디씨브릿지는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 운영에 일부 참여한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Data) 시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포크 안양 센터' 전경. (제공=GS건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