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심문기일, 내달 7일
모녀 vs. 장·차남 법적분쟁 개시…한미 "적극 대응"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수원지방법원)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 그룹 통합에 대한 한미 오너일가의 법정 싸움이 본격화됐다. 장‧차남인 임종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이 확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임종윤 사장 등이 청구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을 오는 2월7일 오후 3시15분으로 지정했다. 


가처분 대상은 한미사이언스 기명식 보통주 신주 643만4316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3만7300원으로 총 2400억원 규모다. 증자 방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납입일은 오는 4월30일이다. 


앞서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2065만1295주를 7703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OCI홀딩스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27.03%(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다.  


취득방법은 OCI홀딩스의 한미사이언스 구주양수(현금 매입 및 현물출자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신주 인수다. 송영숙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744만674주를 OCI홀딩스가 매수하고 추가로 보유한 677만6305주를 OCI홀딩스가 현물출자 받는다. 그 대가로 OCI홀딩스는 제3자배정방식으로 신주 229만1532주를 발행, 송 회장(38만6017주)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190만5515주)에게 지급한다. 더불어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를 상대로 2400억원 규모의 제3자유상증자를 단행하고 OCI홀딩스는 주식 643만4316주를 인수한다.


하지만 임종윤 사장은 그룹 통합 과정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고 반발했다. 


임 사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개인회사 코리그룹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및 임종훈은 공동으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임 사장의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이 맡았다. 


한미사이언스는 "회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법적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23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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