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언팩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혁신적 탁월함의 토대"
⑩기술 혁신의 산실 실리콘밸리 중심, 미래 모바일 성장 동력 구상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1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시간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rch America,이하 SRA)'에서 SRA 연구소장 노원일 부사장이 SRA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공=삼성전자)


[샌프란시스코 산호세=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SRA는 기술 혁신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의 중심에서 삼성전자의 미래 모바일 성장 동력을 구상하고 이를 위한 기술을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노원일 SRA 연구소장 부사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rch America, 이하 SRA)'는 삼성전자의 해외 R&D 핵심 기지다. 부지 면적 약 3만5815m² (1만834평)에 약 7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에 도착한 SRA 입구에는 삼성전자 직원들로 북적였다. 전날 진행된 갤럭시 S24의 언팩 행사 여파인지 직원들의 표정도 상기돼 보였다. 


1988년에 처음 설립된 SRA는 2015년 지금의 마운틴뷰 캠퍼스에 자리를 잡았으며, '혁신적 탁월함의 토대가 되자'는 미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 핵심 기술을 연구해왔다.


고속도로 길 하나만 건너면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쿠퍼티노 소재)가 코 앞이다. 애플 옆에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도 자리 잡고 있다. 설립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는 PC, 모니터, HDD 등 하드웨어 연구에 주력했으며, 이후 카메라, 디지털 헬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음성 비서 등을 비롯해 인공지능(AI), 6G, 로봇 등으로 연구를 확장해 진행 중이다.


노 부사장은 "삼성리서치 산하에는 14국 15개 해외 연구소가 있는데 SRA도 그 중 하나"라면서 "SRA가 위치해있는 곳은 실리콘밸리의 한복판으로, 구글을 비롯해 메타, 애플, 인텔, 엔비디아, 넷플릭스 등 미국 주요 IT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리서치(Samsung Reserch)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헬스 및 메디컬, 네트워크, 디스플레이, 가전 등을 포괄하는 DX(Device eXperience)부문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이다.


SRA는 AI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2018년 SRA 산하에 설립된 'SRA AI센터'는 실리콘밸리의 AI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멀티디바이스 연결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술 등도 개발 중이다.


노 부사장은 "우리 SRA의 모토는 '혁신적인 기술의 탁월함'의 기반이 되자는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원천 기술과 핵심 기술이고, 특히 새로운 기술, 어메이징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rch America) 전경. (제공=삼성전자)

이날 SRA 건물 입구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로봇인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눈에 띄었다.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기로 이동해서 자동으로 충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삼성전자가 직접 현대차에 돈을 주고 구입한 경비로봇으로, 원래 공식 명칭은 SPOT이었다. 직원 네이밍 공모해서 지금 이름은 '강아지 발(patro paw)'이다.


삼성 관계자는 "방문자들이 있을 때 사람들을 관찰하고 평소에는 사람이 쓰거지거나 긴급 상황이 있을 때 등에 달린 비디오를 통해 정보를 제공해준다"면서 "2년 전부터 도입이 됐으며 24시간 운영 중으로 시큐리티 1명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곳은 직원들의 편의도 좋아 많은 인재들이 모이고 있다. SRA는 사내 식당을 통해 점심을 제공해주며 음식 맛은 실리콘밸리에서 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하다. 한국 음식도 있으며 햄버거 스테이크 뿐 아니라 직원 비중이 높은 인도, 중국 직원들을 위한 음식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려견 프랜들리 정책으로 인해 직원들이 사무실에 반려견을 데리고 와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점심 때는 개들을 데리고 나와 회사 주변 공원을 산책 시키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은 반려견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혼자 놔두고 회사를 오는 것을 꺼려한다"면서 "미국 내 큰 회사들이 도그 프렌들리 하지 않아서 오히려 삼성이 사람들을 데려올 때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사람을 뽑을 때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갤럭시S24 언팩 11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