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신생 美 VC, 마수걸이 펀드 결성
5000만달러 규모…5개 부문 신약개발 기업 투자 계획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라이프사이언스)가 마수걸이 펀드를 결성했다.


1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사이언스는 최근 첫 펀드인 'Mirae Asset Capital Life Science Inception I, LP'를 결성했다. 펀드 규모는 5000만달러(한화 약 660억원)다. 라이프사이언스는 미래에셋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설립한 미국 소재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조인트벤처(JV) 형태다.


라이프사이언스는 펀드 자금 등을 활용해 바이오 분야 중 ▲종양학 ▲면역학 ▲심혈관·대사 ▲중추신경계·안과 ▲유전병 등 5개 부문 신약개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투자단계는 시드(Seed)부터 시리즈C까지 폭넓게 검토하되, 자금 절반 이상을 시리즈A·B 단계 기업 투자에 집행할 예정이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이프사이언스는 이미 한차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운용사는 최근 7500만달러(한화 약 1002억원) 규모 시리즈C 단계 펀딩을 마친 미국 정밀 종양학 분야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를 리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사이언스는 현재 나빈 크리슈난(Naveen M. Krishnan)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 20년 넘게 종사한 인물이다. 운용사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독일 바이엘(Bayer) 계열 벤처캐피탈인 '립스 바이 바이엘(Leaps by Bayer)'에서 2년 이상 전무(Senior Director)로 재직하며 다수 바이오 벤처기업에 직접 지분투자를 했다.


데이비드 백 부사장도 지난해 9월 경 합류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의과대학 심혈관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 등으로 일한 의학 분야 전문가다. 그는 RTW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 등 미국 소재 벤처캐피탈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라이프사이언스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환자들에게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회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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