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IMM서 1500억 조달한다
해외 공장 증설 등 외연 확장 목적...IMM크레딧앤솔루션 주도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10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플라즈마의 리브감마. (사진=SK플라즈마 제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혈액제제 의료약품 제조기업이 SK플라즈마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1000억원 중반대 자금을 조달한다. SK플라즈마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해외공장 증설 등 외연 확장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최근 IMM홀딩스 산하 크레딧 전문 투자 법인인 ICS와 투자금 집행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양측이 투자조건 등에 대한 논의는 완료한 상태로 SK플라즈마의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밸류에이션은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가 최종 결정되면 SK플라즈마는 이전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에 동의를 구하는 작업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21년 8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티움바이오에 각각 300억원을 투자받으며 약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당시 한투파트너스에 추후 투자건에 대한 동의권을 제공했다.


투자금은 해외공장 증설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로 납품하는 제품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20년 아르헨티나 등 남미 8개국에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생산기지 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로부터 5000만달러(약669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5년 SK디스커버리로부터 물적분할해 출범했다. 당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초기 투자금은 지난 2020년 모두 상환했고, 이듬해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는 SK디스커버리(77.24%), 티움바이오(9.12%), 한국투자파트너스(9.12%) 등이 주요주주로 등재돼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액은 각각 1481억원, 80억원을 기록했다.


ICS는 IMM홀딩스의 자회사다. 지난 2020년 출범해 크레딧을 포함해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KT클라우드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해 약 6000억원을 투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약 1조8000억원 수준이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현재 투자유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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