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창업주, 연초부터 주식 매입
0.43% 취득에 23억원 투입, 특수관계인 지분율 40% 육박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이재웅 쏘카 전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제공=쏘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차량공유 업체 쏘카 창업주인 이재웅 전 대표의 회사 주식 매입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쏘카 주식 14만2000주를 총 23억원에 장내매수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이 회사 지분율은 2.6%에서 3.03%로 0.43%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 전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종전 39.33%에서 39.76%로 늘어났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쏘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약 2개월 간 투입된 현금만 150억원에 달한다. 이 전 대표는 이전까지 자신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를 통해 쏘카 주식을 보유해 왔다. 하지만 현 3대주주인 롯데렌탈의 2대주주 등극이 머지않은 데다 최대주주 지위까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자 직접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렌탈은 작년 8월 현 2대주주인 SK㈜가 보유한 쏘카 주식 전량(17.9%)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최대주주와 약속한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에 따라 추가로 5%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롯데렌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종료되는 대로 해당 지분을 실제 취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쏘카 측은 이 전 대표의 주식 취득이 롯데렌탈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주식 매입은 쏘카의 미래 비전인 '쏘카 2.0'을 응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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