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LG전자, 프리미엄 TV 1위 지속…"중국 업체 격차 커"
HE사업본부 "OLED·QNED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으로 점유율 지킬 것"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0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CES2024 에서 HE사업본부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이정석 오디오사업담당(전무) (사진=김가영 기자)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과 더불어 고색재현 액정표시장치(LCD)인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의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중국 업체들이 프리미엄 TV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격차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사업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당사 올레드가 11년째 연속 판매량 1위를 하고 있다. 이 리더십은 앞으로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에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선보였는데, 기존에 올레드TV가 줄 수 없던 새로운 가치를 주기 위해서 만들었다. 꺼져 있을 때 더 아름다운 T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2000달러(약 260만원) 이상인 경우 프리미엄 TV로 분류한다. 투명 올레드 TV는 아직 가격대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프리미엄보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하이엔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상무는 "투명 올레드는 일정 기간 동안은 프리미엄 이상의 수준으로 유지가 될 것"이라며 "이 TV가 가진 잠재력이나 가치는 아직 우리도 다 파악하지 못했다. 대중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무선 올레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의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QNED의 98인치형을 필두로 초대형 라인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에 기술력까지 갖춘 가성비 TV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만큼, 이에 대한 위협을 느끼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백 상무는 "기술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어두운 밤이나 밝은 낮에 비교하면 기술 격차는 여전히 크다. 가성비 부분 역시 미니 LED, 가격 경쟁력이 있는 OLED 등을 통해 중국 업체에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당사는 OLED와 LCD 모두 힘을 쏟는 '듀얼 트랙'전략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 및 시잠 점유율에 대해서는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백 상무는 "여전히 중국 업체와의 격차는 크다. 전세계 매출로 따졌을 때 저희와 경쟁사를 합친 것이 60% 정도이고, TCL과 하이센스를 합친 게 12% 정도다"며 "디자인과 사용성, 유니크함을 갖고 충분히 더욱 격차를 벌릴 수 있으며, 우리 제품은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을 1.2~1.3배 더 받아도 팔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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