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SDV 사업속도 확 올린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테슬라, 車 만들지만 테크 엔지니어가 대부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14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제공=현대차)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테슬라처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속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송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데이 이후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어떻게 보면 SDV의 정답을 보여준 회사"라며 "현대차그룹도 내부적으로 방향을 다 세워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잘 봐야 하는 대목은 테슬라가 대부분 애플 출신들이 건너가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전기차나 배터리의 경우 테슬라가 IT나 테크 기업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테슬라가 아주 특별하게 잘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체에서 SDV를 실제로 시도하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테슬라는 애플 등의 테크 엔지니어 출신들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8일(현지시간)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송 사장은 "현대차도 SDV 속도를 굉장히 빨리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중요한 점은 좋은 테크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협력업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몇 명을 채용하겠다라기 보다는 좋은 사람을 찾아서 채용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의 SDV 소프트웨어(SW) 공개는 오는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본격적인 양산차 적용은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송 사장은 "2025년에 SW 릴리즈가 되고 차량에는 2026년부터 들어간다"며 "SW 공개 이후 실제 차량 양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런 마일스톤(단계)으로 간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사장은 사이버 보안과 관련, "SDV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표준 아키텍처와 사이버시큐리티 보안"이라며 "내부에서 해킹을 감지하는 로직과 (해킹 시도를) 분리하는 로직을 개발했으며, 초기 SDV에는 사이버 보안의 기본 기능이 다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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