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간과 공존 지능형 로봇 개발"
김흥수 부사장 "AI연구소 통해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 결집"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신년회 행사에서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임직원들이 2024년 '같이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함께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 전략 오피스 담당(CSO) 부사장은 올해 인간과 공존하는 '지능형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GSO 부사장은 3일 열린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사람에게 작업도구를 건네주는 영상을 보여주며 "향후 로봇은 인간 삶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 수행이 가능하고 이동, 조작 능력의 고도화와 함께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환경과 상황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며 인간과 공존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이러한 로봇 기술의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인 '인간 움직임의 한계를 극복(Expanding Human Reach)'과 일치한다"며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인간 움직임의 한계를 극복하며 '환경'과 안전하게 상호 작용하고 '인간'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로봇 기술력을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능형 로봇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로봇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도메인으로 응용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을 통해 '고도의 환경 적응력'과 '인간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기술을 진보시키고 있다. 또한 2022년 설립한 인공지능(AI)연구소(The AI Institute)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로봇의 지능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해 "사람과 같은 공간안에서'복잡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로봇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이 단순한 명령 수행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변화를 실시간, 능동적으로 감지하고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모바일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는 이미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보틱스랩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용도로 확장이 가능하며 '인간과 안전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전문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여러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통합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틱스랩은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 고객 응대 로봇 달이(Dal-e),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등 서비스 로봇을 선보였다. 향후 로봇 통합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이동 지원·공공서비스·의료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고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능형 로봇 구현을 위한 핵심인 AI연구소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AI연구소는 운동지능과 인지지능 연구를 중심으로 물리세계와 결합된 로봇 AI를 통해 로봇 산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부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 제조와 관련해서는 "프로세스의 체계화, 핵심 부품의 원가 경쟁력 및 품질 확보와 함께 수요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잇는 로봇 생산 및 시장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라스.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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