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항공사업순항…계약 물량 재확보 성공
일부 품목 계약 종료에도 대체 품목 공급 지속…매출·사업 성장 '기대'
오르비텍 함안공장. (사진=오르비텍)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오르비텍의 항공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전방산업 회복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룬 것은 물론, 기존 고객사 외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르비텍은 항공사업 관련 단일판매 계약체결 정정 공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총 5건으로 공시된 사업 내용은 지난 2017~2018년 미국 스피릿 에어로시스템(Sprit AeroSystems)과 국내 항공기 부품업체 아스트 자회사 에이에스티지(ASTG)와 체결한 계약에 대한 종료, 2017년 Sprit AeroSystems와 체결한 계약 연장 등이다.


오르비텍은 초대형 3·5축 기계 장비로 다양한 항공기부품을 제작, 국내외 업체에 공급해왔다. 기술력을 앞세워 스피릿 에어로시스템과 미국 보잉(Boeing)사의 'B737 Max' 정밀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19년 B737 Max의 추락에 따른 운항 정지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 등에 따라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고 그간 침체됐던 항공산업도 회복되면서 오르비텍은 기존에 체결해 둔 계약 이행과 신규계약 수주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오르비텍 항공사업본부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일부 제품 납품 품목에 대해 약 166억원 규모 연장계약 체결이 완료됐고 그 외 품목에 대해서는 단종·기종 생산 감소 등 사유로 연장이 종료됐다"며 "일부 계약 건들이 종료됐으나 Boeing에서 주력 기종인 B737 Max의 생산량을 올해 2월까지 월 42대, 내년까지 50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신규계약의 기회가 발생함과 동시에 오르비텍의 제품 생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항공사업 부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스트·ASTG와도 기존 계약을 이상 없이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신규 거래처를 확보, 현재 기술개발 등을 진행하는 등 다수의 추가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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