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박정원 두산 회장 "치열하게 미래 고민해야"
기술·제품 격차 확대 및 재무구조 강화·디지털 대응 강조
박정원 두산 회장.(제공=두산)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새해를 맞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중국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도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 상황 변화 시 지체 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AI(인공지능) 발전을 비롯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노력 지속,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 등을 주문한 뒤 '수평적 조직문화'와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 결정, 소통 비용 감소로 경영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고 말한 뒤 "임직원 안전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것은 없다"며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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