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 1825억 딥테크 투자 실탄 '장전'
작년 한해 2425억 펀드레이징…운용자산 1.3兆 돌파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상장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딥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1825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고 2일 밝혔다. 펀딩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펀드 2개를 잇달아 결성하면서 총 2425억원의 투자 실탄을 확보했다.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12월 28일 결성총회를 열고 '스톤브릿지 신성장 4.0 투자조합'을 약정총액 1825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결성) 했다. 올초 멀티클로징(증액)을 통해 펀드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에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국내 주요 기관출자자들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이밖에 국민연금을 비롯해 행정 절차로 1차 클로징에 참여하지 못한 LP들이 있어 최종 약정총액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재원으로 딥테크 영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15대 핵심 프로젝트 기술 영역인 ▲반도체 ▲모빌리티 ▲인공지능(AI)·데이터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5대 분야를 겨냥한다.


지난해 10월 결성한 'IBK-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투자조합(약정총액 600억원)'과의 시너지도 기대 요소다. 라이징 투자조합이 초기기업을 발굴을 맡고, 신성장 투자조합이 스케일업을 주도하면서 포트폴리오사의 유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단 구상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최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그니처 딜인 수아랩,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투자와 회수를 주도했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이승현·김현기 상무가 참여한다. 운용인력 모두 다년간 압도적인 투자·회수 실적을 쌓아온 것은 물론, 풍부한 네트워크와 통찰력을 갖고 있다는 게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설명이다.


최동열 파트너는 "이번 신성장 펀드의 5대 주목적 투자 분야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다년간 성과를 냈던 분야"라며 "이번 펀드에서도 더욱 성공적인 시그니처 딜을 발굴·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를 믿고 출자를 해준 LP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수한 운용실적과 모범적인 운용으로 그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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