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CES]
2024
두산그룹, 로봇솔루션 대거 선보인다
로봇·AI·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 전시...첫 프레스 컨퍼런스 열고 제품 소개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재활용 로봇 '오스카 더 소터' (사진=두산 CES 2024 티저 영상)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두산그룹이 계열사들과 함께 CES2024에 참가해 로봇 솔루션과 인공지능(AI),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CES 참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간담회를 통해 직접 제품 소개와 설명을 진행하기로 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두산그룹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2020년부터 격년으로 CES에 참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450㎡(약 136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100평 확장한 780㎡(236평)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규모는 커졌지만 부스에 전시하는 제품의 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공간을 넓혀 더 많은 관람객이 입장하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두산그룹 계열사는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하이멕시멈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이다. 이 중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두산로보틱스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미국·덴마크 회사인 유니버셜로봇(UR), 일본의 '화눅', 대만의 '테크만'과 함께 글로벌 4강을 구축하고 있다. 그만큼 관람객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제품을 대거 전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CES 2024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스카 더 소터는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을 분류하고 내용물을 제거한 뒤, 지정된 휴지통으로 옮기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AI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물체 모양과 재질을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정교한 분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물류·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확장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카 더 소터에는 코딩 없이 협동로봇을 손쉽게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가 적용됐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다트 스위트를 통해 로봇에 AI를 적용하고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솔루션 개발 방법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특히 AI로 사람의 표정을 분석한 뒤 맞춤형 칵테일을 제조해주는 로봇 등 여러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로봇 솔루션을 공개한다.


두산밥캣 역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가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다. 그 중 하나는 이번에 오스카 더 소터와 함께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다.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시스템까지 완전 전동식으로 구현한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 첨단 제품도 전시한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와 하이엑시엄은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하며,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사이버보안 트렌드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 ▲백과사전 생성형 AI 도입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두산그룹이 CES에 참가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연다는 점이다. 개막 전날인 8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직접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언론에 먼저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다른 기업의 부스와 두산이 차별화되는 것은 컨셉이나 테마를 보여주기 보다는 실제 제품과 모형을 최대한 많이 들여와서 다채롭게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점"이라며 "CES는 세 번째로 참가하는데 이번에도 전시를 통해 많은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전시에 앞서 진행되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의 CES 방문은 지난 2020년에 이어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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