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주총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가결
"신약 허가 후 기업가치 제고 위한 결정"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HLB 주주들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승인했다.


HLB는 2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총 의결에 따라 HLB는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 예비심사절차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HLB는 지난 10월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에 관한 안건을 승인하고 이를 공시했다. 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오랜 기간 요구해왔고, 내년 간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HLB는 임시 주총 이후 별도의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주간담회는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직접 주주 질의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진 회장은 "회사는 그간 전체 간암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신약허가와 빠른 판매 개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왔다"며 "간암 치료제 허가 후에는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 등 다른 치료영역으로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 회장은 "에자이, 베이진 등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했을 때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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