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회장 선거 D-1, 김현수 후보 사퇴
"건강상 이유…개혁 내세운 최천만 이사장 당선 지지"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제공=최천만 이사장)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현수 후보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김 후보 측은 새마을금고 개혁을 이끌 최천만 후보의 회장 당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수 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 측은 20일 "김현수 후보가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중앙회장 선거 출마에 끝까지 완주할 수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김현수 후보는 중앙회 이사, 새마을금고 계열사 대표를 지낸 바 있으며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 설립, 중앙회 감독권 개선 등을 추진한 바 있다. 그동안 전임 회장과 지도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많이 내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로 평가된다.


김 후보 측은 선거 출마 포기와 함께 최천만 후보(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천만 후보는 자산규모 400여억원 수준이던 부평새마을금고를 현재 6000억원 넘는 대형금고로 성장시킨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로 활동했고,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이사 당시에 연금형 퇴직공제 도입, 자산 1조원 달성을 이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천만 후보는 "저와 김현수 후보는 중앙회를 개혁한다는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김현수 후보의 이루지 못한 큰 뜻, 분골쇄신 진심을 다해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된 차기 회장의 임기는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2026년 3월 14일까지다.


회장 후보로는 ▲1번 우기만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 ▲2번 이현희 북경주새마을금고 이사장 ▲3번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 ▲4번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5번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6번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7번 김현수 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후보 사퇴) ▲8번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9번 용화식 송정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