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조양래·효성, 지분 또 늘렸다
우호세력 지분 추가 매입…조현범 회장측, 한국앤컴퍼니 지분 47.38%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국앤컴퍼니)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또 늘렸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각각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95%(90만주), 0.35%(33만3540주)을 각각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가 보유한 지분은 총 3.99% 0.51%로 늘어났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가 추가 지분을 확보한 것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BK는 지난 15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특히 시장은 조 명예회장의 지분 확대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조 명예회장은 직접 개인재산을 활용해 경영권 분쟁을 직접 정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지 일주일채도 되지 않아 무려 4%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투입된 자금만 무려 789억원에 달한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양래 명예회장과 효성 등 우호세력들이 지분을 빠르게 늘려가면서 지금 유통되고 있는 주식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조 회장의 공개된 우호지분만 하더라도 48%에 육박하며 비공식적인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5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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