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상장
"국내 투자자 수요 높은 점 고려해 결정"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7일 상장했다. (사진=빗썸)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세계 최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상장한다.


빗썸은 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트론(TRC-20) 네트워크 기반 USDT를 상장한다"며 "7일 오전 11시부터 입금을, 오후 12시부터 거래를 시작하고 기준가는 1316원"이라고 밝혔다.


USDT는 미국 달러와 1:1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발행사인 테더(Tether Limited)는 USDT 준비금으로 현금, 미국 채권, 비트코인(BTC) 등을 보유 중이다. USDT는 가상자산 시장 기축통화처럼 쓰인다. 7일 오후 2시 기준 900억 달러(약 122조 6500억원) 상당 시가총액(전체 3위)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도 65% 이상에 달한다. 


그동안 국내 거래소들은 USDT와 관련 규제 상황을 우려해 상장을 꺼려왔다. USDT가 달러와 연동되는 만큼 외화 유출 관련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원화-달러 환전 수수료를 2% 상당 부과하고 있지만, USDT를 이용하면 이를 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빗썸의 USDT 상장은 지난 1일 USDT를 먼저 상장한 코인원 이후 6일 만으로, 향후 업비트 등 타 거래소들로 상장 기조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빗썸 관계자는 테더 상장과 관해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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