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발빼는 SKC 생분해 소재 사업
에코밴스 지분 취득 예정일 연기...SKC 지분 취득 금액 400억원 추가 1400억원대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SKC가 3자 출자로 설립한 투자사 에코밴스에 대한 지분 취득 예정일을 내년 2월 7일에서 3개월 뒤로 미룬다고 5일 공시했다.


당초 SKC가 57.8%, 대상이 22.2%, LX인터내셔널이 20%로 지분(최종 납입 완료 후 기준)을 취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LX인터내셔널이 지분 취득을 철회하며 일정이 미뤄졌다. LX인터내셔널은 SKC가 지정한 제3자와 에코어드밴스드 주식에 대한 양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이 취득하기로 한 SK어드밴스드 지분은 SKC가 추가 취득 가능하다. 만약 SKC가 LX인터내셔널 지분을 취득하면 전체 취득 금액은 기존 1040억원에서 최대 1400억원, 지분율은 57.8%에서 최대 77.8%로 늘어날 수 있다. SKC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980억원을 납입했고, 나머지 금액은 내년 5월 7일까지 1~2회에 걸쳐 납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코밴스는 생분해 소재 일종인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PBAT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SKC), 원료(대상), 판매(LX인터내셔널) 등 각각의 강점을 살린다는 구상이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유망 시장이다.


SKC는 올해 9월 생분해 플라스틱 사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을 베트남 하이퐁시로 결정했다. 연 7만t 규모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2025년 가동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이날 LX인터내셔널도 에코밴스 지분 투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현재까지 출자한 156억원은 지분 양도로 전액 회수할 방침이다.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소재와 해당 소재로 만든 생분해 제품 (제공=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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