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11월 내수판매 '토레스 EVX' 효과 톡톡
전월보다 32%↑…경쟁차 대비 저렴한 가격·보조금 수혜까지
토레스 EVX. (사진=KGM)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동안 침체됐던 KG모빌리티(KGM)의 내수 판매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올해 9월 출시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면서 신차효과를 누린 덕분이다.


KGM은 지난 11월 내수 시장에서 총 505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3804대) 대비 32.8% 증가한 것이다. 첫 순수 전기차인 토레스 EVX가 1667대가 팔리며 효자 역할을 맡았다.


토레스 EVX의 판매 호조는 경쟁 차종 대비 저렴한 가격과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토레스 EVX의 판매가격은 4750만~4960만원으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5005만~6120만원), 기아 EV6(7200만원)보다 최대 2450만원 가량 낮게 책정돼 있다. 여기에 더해 예년과 달리 전기차 보조금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하반기 출시된 차량임에도 소비자들이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코란도와 렉스턴의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내수 판매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다만 KGM의 이번 내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해선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국내외 출고를 시작하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1950대)까지 포함한 KMG의 11월 총 판매 대수는 7000대로 전월 대비 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