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ELS, 은행 직원도 이해 못했을 것"
"ELS 굉장히 위험한 상품…문제시 조치"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자본시장 주요 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외신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제공=금융위원회)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논란과 관련해 "은행 직원조차도 상품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자세히 조사하고 문제가 된다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ELS는 80∼90% 확률로 정기예금보다 더 (수익이) 나오고 10∼20% 확률로 망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문제 삼는 부분은 전문가들이 판매한 상품이 아닌, 모르면서 잘못 판 경우로 줄이면 될 것"이라며 "60대 이상 고령층 고객은 상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는 ELS 시장 규모가 아시아에서 가장 크지만 ELS 원금 손실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며 "주로 개인 투자자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금융교육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만큼 리스크도 커지는데 (이 점을 간과하고)위험한 투자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금융교육을 통해 많이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 모두 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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