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붕괴 2652억 중도금 대위변제
보상안 GS 몫 세부공시…주거이전비 대여까지 총 4089억 투입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GS건설이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2600억원 규모의 중도금 대위변제를 실행한다. GS건설은 앞서 보상 약속을 밝힌 주거이전비와 중도금 대위변제를 더해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중도금 대위변제 및 주거이전비를 위해 대여비 명목으로 입주예정자에 4089억원을 지급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대여금 4089억원은 중도금 대위변제 2652억원에 주거이전비 1437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전액 무이자 대여다. 주거이전비 1437억원은 GS건설과 LH가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밝힌 총액 2197억원 중 GS건설 몫의 금액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은 지하주차장이 붕괴돼 입주가 연기된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를 위한 보상안에 합의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지난 21일 LH와 GS건설이 발표한 입주예정자 보상안. 제공=LH

이번 보상안의 주요 내용은 세대별(84㎡ 기준) 현금지원 1억4500만원, 지체보상금 9100만원, 중도금대출에 대한 대위변제다. 쟁점 중 하나였던 중도금 대위변제는 GS건설이 맡기로 한 가운데 그 규모는 2652억원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재원 2652억원을 LH로부터 차입할 예정이다. 중도금 대출에 대한 채무인수를 제공한 GS건설이 중도금 대출을 대신 갚는 과정에서 그 자금을 LH로부터 차입해 상환하는 방식이다. 중도금 대출 구조상 LH와 GS건설이 자금 부담을 나눠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입주예정자는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거지원비 대여는 내년 1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대여기간은 내년 1월부터 재시공 후 잔금 납부일 또는 입주지정기간 마지막날 중 빠른 날까지다.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5년 후 완공할 아파트 브랜드는 LH 브랜드 '안단테'에서 GS건설 브랜드 '자이'로 변경된다.


앞서 무량판 구조인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철근 누락 등 이유로 지난 4월 말 붕괴됐다. GS건설은 공정률 70%였던 17개 주거동까지 철거 후 전면 재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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