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출자 콘테스트, 군인공제회에 쏠린 눈
13개 PEF 中 8곳 출자...중형 400억, 소형 200억 등 총 2000억 규모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15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2000억원이 걸린 군인공제회의 사모펀드(PEF) 출자사업 결과가 조만간 발표된다. 천억원대 이상 규모로 진행되는 건으로는 사실상 올해 마지막 출자사업이다. 이번 군인공제회의 발표 결과에 대다수 운용사(GP)들의 펀드조성 성과가 달려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최근 숏리스트에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구술심사(PT)를 진행했다. 총 13곳이 순차적으로 펀드 운용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종 결과는 이사회 보고를 거쳐 이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PT에 참여한 GP들은 그 어느 출자사업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이 올해 공식적으로 수백억원대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출자사업 GP로 선정되면 운용사는 지원 분야에 따라 각각 400억원(대형), 200억원(중형)을 받게 된다.


특히 중형부문에 지원한 운용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중형부문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SG프라이빗에쿼티,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 등 10곳이 지원했다. 이들 대부분은 올해 대형 PEF에 밀려 자금을 많이 조달하지 못했다.


실제로 일부 운용사는 올해 말까지 펀드를 결성해야 하지만 아직 최소결성자금도 모으지 못한 상태다. 올해 대다수 LP들이 출자금을 줄이거나 출자에 나서지 않은 영향이다. 이들은 이번 출자사업 GP에 선정되더라도 민간LP 등에서 추가적인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군인공제회 같은 영향력 있는 LP의 존재가 절실하다.


펀드 결성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대형부문에 지원한 곳들도 이번 선정 결과가 중요하긴 마찬가지다. 대형부문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VIG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세 곳이 경쟁한다. 이들은 조단위 펀드를 조성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국내 자금조달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국내 펀딩은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이 마지막인 셈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이 사실상 올해 마지막 콘테스트기 때문에 많은 운용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모두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자사업 총 규모는 3000억원이다. PEF 2000억원, 벤처캐피탈(VC) 1000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작년 대비 각각 800억원, 2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