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스텐 중요" 산은 언급에 CBI 주가 급등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보고서 발간 후 장중 13% 상승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지난 21일 산업은행이 텅스텐을 비롯한 핵심자원 대응능력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한 뒤 CBI의 주가가 급등했다. CBI는 텅스텐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관계사의 광산 사업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BI 주가는 21일 종가 1907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10.5% 상승했다. 장중 13%까지 주가가 오를 정도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같은 날 거래량은 180만주를 넘겼다.


산은은 핵심자원에 대한 세계 공급망(Global Value chain) 연구결과를 통해 텅스텐, 희토류, 2차전지 등 핵심소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국내 리스크 관리 체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산은은 보고서를 통해 텅스텐이 특수강 원료로써 공구와 방산 분야에 쓰이는 핵심 광물이라고 평가하며, 전기 전도성이 우수해 전자제품, 반도체 분야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선 포탄의 관통 탄약 등에 사용되고 있어 핵심 전략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내 텅스텐 수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중국 의존다고 높다는 점을 우려할 만한 부분으로 지적했다. 강원도 영월에서 텅스텐 국내 채굴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련시설의 부재, 해외자본 투자 등 이유로 전량 해외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도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광물 편재성, 자원 무기화 기조 확산에 따른 공급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국내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해선 안정적인 텅스텐 공급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BI는 광산 개발기업인 '구보'에 투자해 경상북도 울진에 위치한 쌍전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쌍전광산은 최근 중국 텅스텐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광산에서 정광을 추출하는 선광장비 일체를 확보하는 등 설비 구축에 나선 단계다.


회사에 따르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쌍전광산의 매장량은 200만톤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내달부터 상업생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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