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위메이드의 투자 원칙은 '신뢰·열정'
라이온하트스튜디오·시프트업·매드엔진 모두 성과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위메이드의 게임 개발 방식은 철저하게  '바텀업(상향식)'으로 합니다. 또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수 있는 곳에 투자합니다."


초기 게임기업에 투자해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는 위메이드의 투자 철학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에서 위메이드의 성공적인 투자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금까지 위메이드가 투자 성적표는 A+로 평가된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약 50억원을 투자했다. 4년 만에 57배나 달하는 수익을 내 1187억원에 매각했다. 


여기에 슈팅RPG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시프트업에 지난 2018년에 100억을 투자했다. 지난 10월 시프트업 지분 매각으로 8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위메이드의 게임 MMORPG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에도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00억원 투자했고 지난 5월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지분 40.61%를 확보했다. 현재 매드엔진의 가치도 상당히 뛰어 위메이드 투자금 500억원은 약 24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장 대표는 "시프트업과 매드엔진 모두 투자 성과가 좋은 편"이라면서 "게임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철저하게 바텀업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고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딘의 김재영 대표가 초기 창업했을 때부터 투자를 했는데, 오딘 게임도 서비스를 하고 나서야 처음 봤을 만큼 게임 개발에 개입하지 않는다. 니케의 김형태 대표한테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할 때도 마음에서 우러나서 게임을 만들겠다고 하는 곳에 투자합니다"라고 덧붙였따.  


철저하게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고 개발에 열정적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원칙을 전달한 것이다.    


장 대표는 "투자한 회사에 테스트하게 빌드를 달라고 하거나 왜 이런 게임을 만들지 묻지도 않았고 심지어 이사회에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위메이드는 투자한 기업을 믿고 맡기는 식으로 진행하고, 또 그만큼 믿고 맡길 사람한테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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