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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대박 꿈 멀어지나
⑩해외매출 감소…프로바이오틱스 실적도 하락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바이오니아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의 유럽 공략이 더뎌지고 있다는 업계 반응이다. 자사몰 오픈 및 아마존 입점 등 야심차게 시장에 나왔지만 진입 속도가 예상보다 저조하단 이유에서다.  


바이오니아는 올 상반기 코스메르나 자사몰 오픈과 동시에 아마존 영국‧독일 등에 입점하며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아마존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등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회사의 3분기 해외매출은 이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올 3분기까지 126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프로바이오틱스와 상품을 제외한 제품매출은 1분기 13억원, 2분기 17억원, 3분기 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메르나가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된 이후에도 매출이 줄어든 셈이다. 더욱이 기존 '올리고 DNA/RNA 유전자 시약·진단키트'와 '유전자연구용 및 분자진단 검사장비' 등이 제품매출에 포함된 점을 고려했을 때 코스메르나의 실적은 미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지역 매출(상품 포함)을 살펴봐도 코스메르나 출시 효과를 찾아보기 어렵단 지적이다. 2분기 4억9800만원이던 유럽 매출은 3분기 6억6600만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억6800만원 증가했을 뿐이다. 회사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올 3분기 독일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공을 들였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단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회사가 코스메르나에 대한 구체적인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회사는 코스메르나 실적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사업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매출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나 투자자들은 이같은 방침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 5월8일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후 '전세계 여성들의 구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으로 판단한다'는 입장문을 낸 만큼 구체적인 현재 상황과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일각에서는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의 해외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부분도 우려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3분기 누적 해외매출은 67억원이다. 하지만 매출이 1분기(47억4100만원)에 집중돼 있고 2분기(10억100만원), 3분기(9억6300만원) 실적은 점차 감소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선 막대한 광고비와 수수료를 지출하며 외형을 확대하고 있지만 해외에선 아직 안정적인 판로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스메르나 판매 실적 및 향후 매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바이오니아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 협조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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