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74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 챙긴다
발행물량 中 3.1%, 주가에 도움 될 듯
(제공=도이치모터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도이치모터스가 기 취득한 자기주식(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


도이치모터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처리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규모는 74억원이다. 소각될 주식은 현재 도이치모터스 발행주식 가운데 3.1% 가량이다. 회사 측은 "해당 자사주는 2021년 취득한 물량으로 소각에 따른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회사가 주주환원 정책을 새로 수립한 것으로 평가했다. 자사주 활용법이 크게 변화했단 점에서다. 도이치모터스는 그간 주가안정을 명분삼아 취득한 자사주를 운영자금 확보 용도로 처분해 와 일반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사 왔다. 회사 곳간에 있던 주식이 또 다시 유통주식으로 바뀐 만큼 주당가치 희석 등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취득 자사주를 소각, 잠재적 유통물량을 없애면서 주당순이익 증대, 유통주 감소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만 봐도 도이치모터스가 주식소각 공시를 낸 후인 오전 10시께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30원(2.5%) 오른 526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 감소와 함께 주당가치를 높이는 이벤트"라며 "발행주식 수 대비 대주주의 지분도 오르게 되는 만큼 오너일가와 소액주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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