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작, 혹독한 체질개선 덕 봤다
3분기 영업손실 폭 89.6% 축소...저수익매장 정리 등 사업효율화 효과 '톡톡'
(사진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까스텔바작이 3분기 외형 축소에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저(低)수익 매장 정리 등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혹독한 체질개선 노력 덕으로 풀이된다. 


까스텔바작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작년 3분기 28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는 올해 3분기 3억원으로 89.6% 줄어들며 수익 단에선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 


까스텔바작이 매출 감소에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 노력 덕분이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매장에는 힘을 싣는 반면 저수익매장의 경우 정리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했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판매관리비는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억원보다 5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장 수 감소로 임차료는 올 3분기 555.7%(4억원→6100만원)나 줄었다. 또한 같은 기간 급여도 33.3%(9억원→6억원), 복리후생비는 67.9%(1억8500만원→5900만원) 각각 감소했다. 매장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도 전년 동기 대비 25.3%(34억원→22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광고선전비도 전년 동기 대비 28.3%(5억3000만원→3억8000만원)나 줄이는 등 마케팅비용 효율화까지 병행하며 단단히 허리띠를 졸라맸다.  


까스텔바작은 남은 4분기에도 매장 효율화와 비인기 브랜드 재정비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군납시장 진출 등 글로벌사업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올해 4월 이 회사는 군복과 전투화 등 미국 군납 의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경영효율화 기조는 4분기에도 이어갈 방침"이라며 "올해는 시장을 관망하며 비인기 브랜드 재정비 등 경영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해외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투자와 마케팅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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