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수익 뚝…대체소비 확대 직격탄
3분기 영업익 20억…전년동기比 74%↓
한화갤러리아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3분기 매출과 수익이 모두 쪼그라든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올해 3월 진행된 인적분할 과정에서 각종 비용지출이 늘어난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아울러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등 대체소비가 확대된 것도 매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1200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74% 각각 줄어든 금액이다.


회사측은 3분기 경영실적 부진에 대해 해외여행 등 대체소비가 늘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감소한 점을 주요요인으로 지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명품과 가전 등의 소비가 크게 늘었던 반면 엔데믹 시대를 맞으며 소비형태가 분산된 영향이다.


나아가 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 사업부문에서 인적분할한 가운데 각종 수수료 등 지출비용이 크게 증가한 부분도 경영실적이 악화된 데 한몫했다. 당시 한화솔루션은 백화점사업과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하는 리테일사업부문을 한화갤러리아에 맡겨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3월 인적분할 과정에서 비용지출이 크게 늘었다"며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등 대체소비가 증가한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갤러리아의 특장점인 VIP 콘텐츠 강화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를 통해 신규고객을 적극 확보하고, 파이브가이즈를 비롯한 미래먹거리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즈가이즈를 운영하는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올해 3분기 35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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