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IPO 준비 순항
화장품·디바이스 동반 성장…뷰티사업 전년대비 37.2% 성장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에이피알이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내년 기업공개(IPO)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3977억원 대비 93.5%에 달하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392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3분기 실적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219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8.0%, 73.7%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실적의 원동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성장한 뷰티 사업을 꼽았다. 특히 메디큐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의 동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약 60만대를 판매했던 에이지알은 올해 3분기만에 75만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66.4% 성장했다. 메디큐브 화장품에서는 뷰티 디바이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졌다. 뷰티 디바이스가 해외 전체적인 매출을 견인하며 3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액 826억원을 기록했던 에이피알은 지난해 해외 전체 매출액(1437억원)의 96.5%를 3분기만에 달성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뷰티 업계의 실적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한 에이피알은 향후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지난 9월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후 상장 일정이 본격화된 만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기업 운영과 상장 일정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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