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연구개발비 증가에 3Q 적자
46억 순손실…'자스타프라잔' 3상 및 결과 분석 등에 쓰여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제일약품이 3분기 매출 확대에도 연구개발비 등이 증가한 까닭에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11억원)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6% 개선된 2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5.4% 감소한 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매출 증가에도 내실을 다지지 못했던 것은 경상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 컸다. 실제 제일약품의 판매관리비는 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21억원 증가했는데, 항목 가운데 경상연구개발비가 106억원으로 20억원여 늘어났다. 


늘어난 경상연구개발비는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 국내 3상 임상 및 결과 분석 등에 쓰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 국내 3상 임상 결과를 10월 열린 '2023 유럽소화기학회'(UEGW 2023)에서 발표했으며 내년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내년 자스타프라잔 출시 및 추가 파이프라인에 속도를 내 이익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약품은 올 1분기 의약품 판매 증가와 온코닉테라퓨틱스 기술수출 계약 정산금 수령 등의 영향으로 매출 191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이 제외된 2분기 실적은 1785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3분기 매출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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