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C&C, 글로벌 앰버서더 덕에 3Q도 '방긋'
해외 및 국내 온∙오프라인 모두 고른 성장 지속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글로벌 스타를 앰버서더로 발탁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 덕분에 3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7% 급증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호실적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부터 주력 브랜드 미샤의 글로벌 캠페인 'BEAUTY IS REALITY(뷰티 이즈 리얼리티)'를 전개하며 헐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과 K-POP 스타 트와이스 사나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특히 엘리자베스 올슨과 제작한 광고의 경우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서 약 7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국가별 트렌드와 수요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해외 신규 거래처도 확장 했던 점도 매출 성장에 한몫 거들었다. 이 덕분에 에이블씨엔씨의 해외 매출액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으며 특히 일본이 42.7%(75억원→106억원), 유럽이 132.4%(35억원→80억원)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다만 중국 및 기타아시아는 49.2%(53억원→27억원), 북중미가 1.1%(47억원→46억원) 줄었다.


국내의 경우 매출액은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멤버십 확대와 점포 리뉴얼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성과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SSS(Same Store Sales,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으며, 국내 오프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약 10% 증가했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에이블씨엔씨의 공식몰 '에이블샵'이 론칭 1년 3개월여 만에 전체 온라인 매출의 약 28%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매출이 늘어나다 보니 에이블씨엔씨의 질적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원가(매출원가+판매관리비) 증가율 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더 높아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매출원가는 12.7%(262억원→295억원), 판매관리비는 8.1%(318억원→344억원) 각각 증가해 원가가 10.2%(581억원→640억원) 늘었지만 매출액 증가율(11.2%)이 더 높았던 것이다.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은 마케팅 비용과 지급 수수료 부담 영향이 컸다. 실제 이 회사의 광고선전비는 25.6%(40억원→50억원), 지급수수료는 23.8%(133억원→164억원) 각각 확대됐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폭을 지속 확대하고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 채널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가며 지속적인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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