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윤종규·조용병·손병환 등 6파전
6명 중 5명 민간 출신…16일 최종 후보 선정
은행연합회 전경. (제공=은행연합회)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 6명이 선정됐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2차 회장추천위원회를 열어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후보군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과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6명이다.


은행연합회장은 현 김광수 회장을 포함해 14명 중 9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이번 회장 후보는 대부분이 민간 출신인 점이 눈에 띈다. 후보군 6명 중 임 전 회장을 제외하고 5명이 전직 금융지주회사 회장 또는 은행장으로 민간 출신이다.


후보 가운데 임영록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 등을 지낸 뒤 KB금융지주 사장과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현직 인사인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의 '리딩뱅크' 수성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으며 오는 17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손병환 전 회장과 조용병 전 회장은 각각 농협금융과 신한금융 내 행원 출신 회장이다. 조 전 회장은 지난해 3연임을 포기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조준희 전 행장은 첫 공채 출신 기업은행장을 맡은 이후 YTN 대표를 역임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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