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2·3' 라이선스 계약 덕에 3Q 흑전
중국 라이선스 계약금 수령…'나이트 크로우'도 안정적 매출
경기도 판교 위메이드 사옥 전경. (제공=위메이드)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3분기에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수익 지표가 모두 흑자전환 되며 4개 분기 연속 이어졌던 적자 행렬에 마침표를 찍을 까닭이다. 


위메이드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아울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4억원, 379억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위메이드가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데는 핵심 IP(지식재산권)인 미르의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이 이뤄진 영향이 컸다. 


앞서 위메이드는 8월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전설 2·3 라이선스 사업의 중국 현지 독점권을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로부터 5년 동안 5000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액토즈소프트는 9월 위메이드에 1000억원을 계약금으로 줬다. 


나이트 크로우도 4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왔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2024년에 분기마다 게임을 내놓기로 했다. 2024년 출시 예정 게임을 살펴보면 1분기에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판타스틱4 베이스볼', 2분기에는 '미르4' 중국 서비스, 3분기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4분기에는 '미르M' 중국 서비스를 각각 준비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분기는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기적으로 노력해 왔던 것이 괄목할 만한 사업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속가능한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 계열사들도 여러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재 만들고 있는 게임은 '미르의 전설2: 기연', '로스트 소드', '어비스리움 오리진', '어비스리움 매치' 등이다. 이외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앞서 9월 SK플래닛과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했다. 웹3.0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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