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유럽 완성차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계약
폴스타5에 2025년부터 공급…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 사용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스타5 외관. (제공=SK온)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에스케이온(SK온)이 유럽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SK온은 스웨덴 완성차업체인 폴스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SK온은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5년부터 '폴스타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고가 전기차부문에서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폴스타5는 폴스타가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인 럭셔리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다. 폴스타5는 최대 650킬로와트(kW, 884마력(hp))의 출력과 900뉴턴미터(Nm)의 토크 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한 폴스타의 영국 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폴스타5에 탑재되는 셀은 길이가 56cm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니켈 함량 80% 이상)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한층 향상시켰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듈 케이스의 강성을 확보해 열 확산(TP) 테스트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배터리 열 제어를 담당하는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 적용하는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반적 냉각 성능 역시 개선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폴스타 브랜드 초기부터 이어져온 SK온과의 지속적인협업이 마침내 좋은 성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폴스타 5는 빠르게 개발되고 있으며, GT의 위상에 걸맞는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과 폴스타가 최고급 전기차 모델에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앞서 2021년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양사는 같은 해 6월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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