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고척 첫 지식산업센터 '하이큐브 구로'
1420억 규모 본PF 전환 성공…오는 13일 분양 돌입
인근 기업 2.5만개, 구로세무서도 위치…분양가 저렴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구로구 하이큐브 구로 사업장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고척동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지식산업센터 '하이큐브 구로'가 오는 13일부터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3일 방문한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원에 자리한 하이큐브 구로 사업장은 조용했다. 분양을 10일 앞둔 만큼 이미 철거는 완료한 상태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할 준비를 끝마친 모습이었다.


하이큐브 구로가 들어서는 사업장 인근은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이뤄진 모습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수많은 단층 구조 상점이 자리해 잇었지만, 현재 코스트코를 포함해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 등이 들어서 있다.


하이큐브 구로도 일대 분위기와 어울리는 지식산업센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고척동 일원 대지면적 4140㎡(1252평) 부지에 연면적 2만7768㎡(8400평),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219실과 근린생활시설 18실로 구성했다.


하이큐브 구로의 시행사는 하이퍼랜드다. 최근 개발 사업장을 보면 자본시장 경색 여파로 브릿지론에 머무는 사업장이 많다. 하이퍼랜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142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했다. 그만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하이큐브 구로 사업장 인근 거리 모습. (사진=김현진 기자)

하이퍼랜드가 꼽은 하이큐브 구로의 장점 중 하나는 입지다. 사업장은 개봉역 북측 400m 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경인로도 인접해 있다. 아울러 서부간선도로뿐 아니라 남부순환로와 경인로가 만나는 오류IC가 있어 서울 주요권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도 인접해 있는 만큼 다양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한 198만1552㎡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다.


서울디지턱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1만3000여개사에 달한다. 이 중 90.7%에 달하는 약 1만1800개사가 가동 중이다.


아울러 사업지 인근에 기업 수도 상당하다. 하이큐브 구로의 주요 타깃 지역은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 강서구 등이다. 이들 권역에 자리한 기업 수는 약 2만5000개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절반가량은 인근 기업 수요가 담당하는 만큼 대규모 산업단지뿐 아니라 인근 권역 내 기업 수가 많다는 점은 호재로 볼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라며 "중소업체가 주로 입점하는 상품인 만큼 교통환경, 특히 대중교통이 인접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분양 시 주변에서 50% 분양하고 외부에서 50%가 유입되는 만큼 지식산업센터 주변으로 많은 기업체가 자리해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큐브 구로 사업장 맞은편에 자리한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하이큐브 구로가 고척동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할 방침이다. 먼저 고객 접견공간, 회의실 등을 대형 어메니티 존을 구성한다. 이 공간을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입주사의 만족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이퍼랜드는 지상 2~5층을 주차장으로 구성했다. 주차장이 지하가 아닌 지상층에 자리해 있는 만큼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옥외공간을 조성할 뿐 아니라 일부 호실에는 전용공간 활용이 가능한 테라스를 제공해 상품성을 높였다.


하이큐브 구로 인근에 다양한 개발 호재도 존재한다. 사업장 인근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구로세무서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로세무서 준공 시 인근으로 세무사 및 회계사 사무실 입주가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J공장부지 복합 개발을 비롯해 구로 차량기지 이전 계획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하이큐브 구로의 분양 성패의 관건은 분양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분양한 서울시 구로구 '생각공장 구로'의 분양가는 3.3㎡(평)당 2360만원으로 책정했다.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대 지식산업센터 중 분양가가 가장 높은 사업장은 평당 3150만원에 공급했다. 하이퍼랜드는 인근 분양가를 고려해 하이큐브 구로의 평당 분양가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2640만원으로 책정했다.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라는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다고 하더라도 분양가가 높다면 수요세 유입이 어렵기 때문에 적정한 분양가 산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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