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영현황]
하나은행
이자이익 25%↑…사회공헌 지출 2057억
평균 보수액 1억1485만원, 성과급 비중 24% 차지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 본사 전경. (출처=하나은행)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하나은행의 임직원들이 지난해 평균 1억1485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가운데 임직원 평균 연봉은 소폭 증가했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 임직원의 총 근로소득 금액은 전년 대비 580억원 증가한 1조3507억원을 기록했다.


◆ 기본급여 5대 은행 중 3위…성과급 비중 24%


하나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전년 대비 957만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물가상승분 등을 고려한 노사 간 협상에 따라 2022년도 임금을 3.0%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목표 달성에 따른 경영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임직원 평균 근로소득 중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급여는 8102만원이다. 전체 근로소득의 70.5%를 차지한다.


하나은행의 기본급여는 5대 은행 중 ▲신한은행 9103만원 ▲NH농협은행 8173만원 보다는 적은 액수다. 그러나 ▲우리은행 6940만원 ▲KB국민은행 5708만원과 비교할 때 적게는 1200만원에서 많게는 2300만원 큰 액수다.


하나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2782만원이다. 전체 근로소득 중 성과급 비중은 24%를 넘는다.


◆ 이자이익 1년 새 25% 증가…사회공헌활동 금액 2057억원


지난해 하나은행은 이자이익은 7조471억원으로 전년 5조6325억원 대비 25.1% 증가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4조9464억원의 이자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하나은행 측은 적극적인 자산증대 노력으로 23조6000억원의 대출채권이 증가했으며, 기준금리 및 운용‧조달 포트폴리오 관리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62%로 전년대비 0.21%p(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하나은행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자 서민금융·지역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57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했다. 세부 항목별 비용을 살펴보면 지역사회‧공익 활동에 1257억원을 사용했고 ▲서민금융 438억원 ▲메세나(문화‧예술‧체육) 195억원 등의 순으로 사용금액이 컸다.


◆ 충당금 전입액 5331억원…충당금 적립비율 0.47%


하나은행은 지난해 위기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3526억원의 대출채권 대손충당금전입액을 설정했다. 제충당금전입액은 5331억원으로 전년대비 2392억원 증가했다. 이는 경기악화에 대비하여 경기대응충당금을 추가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한 결과다.


이에 따라 부실로 전이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총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인 커버리지비율을 2021년말 163.94%에서 지난해 말에는 227.32%까지 상승했다. 또한 총 대출채권에 대한 충당금적립율도 0.47%로 전년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지난해 주주환원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1조45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은 46.84%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매년 잉여 자본을 주주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 3개년의 평균 배당성향은 41.2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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