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공모가 2만5000원…희망밴드 초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490대 1…내달 2~3일 일반 공모청약
에이직랜드 CI. (사진=에이직랜드)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솔루션기업 에이직랜드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업공개(IPO) 흥행 청신호를 켰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지난 23~27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49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906곳 중 99.4%(1895곳, 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9100원 ~ 2만14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에이직랜드는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하고 내달 2~3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65만9083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2649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의 국내 유일 공식 협력사다. 회사의 주된 고객사는 TSMC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해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팹리스 기업들이다. 에이직랜드는 고객사의 반도체 논리 회로 설계를 제조가 가능한 형태인 물리적 설계로 재설계해주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에이직랜드의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4차 산업의 수혜 성장 잠재력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96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316% 각각 증가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이번 상장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팹리스 산업의 중심지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ASIC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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