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Q 실적 호조…'생활유통·해외사업' 견인
연구개발비 및 신제품 광고비 확대로 영업익 컨센서스는 밑돌아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유한양행이 생활유통과 해외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및 신제품 광고비 확대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1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4689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53.7% 증가했다고 3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5% 늘었다.


유한양행의 호실적은 생활유통사업과 해외사업이 이끌었다. 생활유통사업의 3분기 매출은 5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해외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해 586억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의약품 등 대부분의 사업부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유한양행이 올해 1, 2분기부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다수의 증권사들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대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3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대중광고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연결로 보더라도) 자회사인 유한건강생활 등의 수익성 제고 노력을 통해 적자폭이 계속 줄어드는 등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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